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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한국] 내집 마련 6.7년…매매·전셋값 모두 상승

[숫자로 본 한국] 내집 마련 6.7년…매매·전셋값 모두 상승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2 12:47
업데이트 2018-03-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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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전세가격지수 1.48%, 0.63% 올라…56.8% 자가 주택

한국 사회에서 내 집을 장만하기 위해 7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주택 공급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매매 가격은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60세 이상은 소득·소비 모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내집 마련 기간 ‘3년 미만’이 가장 많아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기간은 6.7년으로 2년 전(6.9년)보다 2.4개월 단축됐다.

주택마련 기간별로 보면 3년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이 19.6%로 뒤를 이었다.

10∼15년 미만은 13.1%였으며 3∼5년 미만(9.4%), 20년 이상(8.5%) 등 순이었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보다 1.48% 상승했다. 전년(0.71%)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77%p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2.67%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연립주택(1.07%), 아파트(1.08%)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주택 공급이 늘면서 전셋값 지수는 0.63% 상승해 전년(1.3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이 0.95%로 가장 컸고 아파트(0.57%), 단독주택(0.54%)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가구의 점유형태를 보면 자가 형태가 56.8%로 가장 많았고 월세(23.7%), 전세(15.5%) 순이었다.

2000년 이후 자가 비중은 54∼5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 감소와 월세 증가 영향으로 2012년 월세 비중이 전세를 추월한 뒤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주거 환경 만족도는 83.9%로 2년 전보다 4.0%p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9.8%로 가장 높았고 불만족 정도는 단독주택이 23.2%로 가장 높았다.

2016년 주택보급률은 2년 전보다 0.7%p 상승한 102.6%였다.

◇ 60세 이상 소득·소비 불만족 비율 가장 높아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252만8천대로 전년(2천180만3천대)보다 3.3% 증가했다.

한 가구당 자동차 등록 대수는 0.88대, 1인당 등록 대수는 0.33대였다.

2016년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은 25만5천 원으로 철도와 기타 운송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년보다 줄었다.

자동차 구입비는 2014년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2016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9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의 소득에 13.3%만이 만족하고 있고 46.0%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비율은 여성이 47.0%로 남성(45.2%)보다 1.8%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52.7%로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비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5.4%였고 불만족 비율은 37.4%였다.

소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19∼29세가 18.4%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60세 이상 만족도가 10.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22.3명으로 가장 적었고 중학교(26.4명), 고등학교(2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는 저출산 영향으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00년 28.7명에서 2017년 14.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0.5%로 전년(67.8%)보다 2.7%p 상승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2.3%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66.4%), 고등학생(55.0%) 순이었다.

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전년보다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줄었지만 국어와 수학은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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