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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성추문

트럼프 또 성추문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3-21 17:54
업데이트 2018-03-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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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잡지 모델 출신 맥도걸 “침묵 조건 15만 달러 받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하면서 백악관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캐런 맥도걸
캐런 맥도걸
20일(현지시간) 현지매체들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캐런 맥도걸(47)이 이달 초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침묵하기로 한 합의는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맥도걸은 2016년 봄 아메리칸미디어주식회사(AMI)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비밀로 하는 대가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받았다. AMI는 타블로이드 신문 등을 발간하는 미디어회사로,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패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졌다. 그러나 맥도걸은 이 계약을 맺을 당시 AMI 측과 자신의 변호사가 계약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으며 AMI가 발간하는 잡지 등에 자신의 칼럼을 실어 주겠다는 약속 등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성인영화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9)도 2016년 대선 직전 같은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 13만 달러(약 1억 39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클리퍼드는 받은 돈을 돌려주고 자신의 말할 권리를 되찾겠다며 소송을 냈다.

클리퍼드와 맥도걸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난 시기는 2006년으로 비슷하다. 두 여성 모두 타호호수 골프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호텔 데이트와 아파트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1년 가까이 이어졌다. 일부 매체들은 “2006년은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때”라며 트럼트가 바람을 피웠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3-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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