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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자 유자녀 위해 써달라” 90세 노병의 기부

“순직자 유자녀 위해 써달라” 90세 노병의 기부

박홍환 기자
입력 2018-03-19 18:08
업데이트 2018-03-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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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6·25전쟁에 참전하는 등 해군과 평생을 함께해 온 해군 원로가 해군 전사자와 순직자 유자녀를 위해 써 달라며 거금을 쾌척했다. 예비역 해군 대령인 최영섭(사진 왼쪽·90·해사 3기) 해양소년단 고문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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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은 19일 “최 고문이 해군 전사자와 순직자 자녀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된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 고문은 이날 후배인 엄현성(사진 오른쪽) 해군참모총장에게 기부금을 건네면서 “약소하지만 노병의 미의(微意·작은 성의)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백두산함 승조원으로 6·25전쟁 첫 번째 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에 참가해 병력 600여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던 북한 수송선을 격침하는 등 복무기간 중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최 고문의 둘째 아들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3-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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