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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만난 뒤 트럼프와 회담 추진한다

文, 김정은 만난 뒤 트럼프와 회담 추진한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03-17 00:08
업데이트 2018-03-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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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회의

임종석 “북·미 회담 전 핵심 의제 논의”
남북 이달말 고위급회담…단장 조명균
예술단·태권도시범단 새달 北공연 제안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당일치기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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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준비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임 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준비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임 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청와대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춘추관에서 준비위 첫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미 간에 핵심 의제로 실무형이더라도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경험과 판단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지혜를 모으는 식의 한·미 정상회담이 중간에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발언했는데, 당시 청와대는 이 발언을 창의적 발상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도 이달 말 열린다. 임 실장은 “대표 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고, 곧 북측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 공연도 4월 초에 추진한다. 임 실장은 “예술단 대표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며 이를 위한 북측과의 판문점 실무회담을 다음주 초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 준비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은 하루만 여는 쪽으로 추진한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현재는 당일 회담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평양에서 각각 열린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은 2박3일이었다.

4월 1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훈련 일정을 변경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상 공화) 등 외교통 의원들을 만나 최근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16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장관대행에 이어 17일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도 만난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3-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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