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사퇴 일파만파…하나銀 노조 “회장 조카채용 조사해야”

입력 : ㅣ 수정 : 2018-03-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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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려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카가 KEB하나은행에 채용된 과정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을지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의 조카는 하나은행에, 친동생은 관계사인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둘 다 과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조는 “검찰이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함께 김 회장 친인척이 하나금융 자회사, 관계사에 입사한 과정을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철저한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 조카는 2004년 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이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김회장 동생은 2006년 하나은행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하나금융 측은 김 회장 조카가 공채를 거쳐 전담텔러직으로 입행했으며, 채용 과정에 추천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직원은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입사했으며, 함께 입사한 110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동생은 두레시닝에 배송원으로 입사해 현재까지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하나은행의 2016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며, 금감원 특별검사단은 최 전 원장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2013년 기록 검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조사가 2004∼2006년까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금융기관은 사기업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민의 자금을 모아서 관리하기 때문에 공공성을 가장 우선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사정기관은 철두철미하게 하나은행 관련 비리 조사해 전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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