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일본어 능력·빠른 준비…일본 취업 ‘A·B·E’ 기억하라

입력 : ㅣ 수정 : 2018-03-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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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日게이단렌 세미나
“일본 기업은 토익, 자격증 등 ‘스펙’을 보는 한국과 달리 협동성, 소통능력, 성장 배경 등 인성을 주로 본다. 예컨대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살았다거나 축구·럭비·야구부 등 단체생활을 한 지원자는 높은 가점을 얻는다. (일본 유통업계 근무 K씨)
취업 준비에 여념 없는 2030...행복감 낮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30세대 가운데 한창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25∼29세의 행복감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발길을 분주히 옮기고 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서울신문 DB

▲ 취업 준비에 여념 없는 2030...행복감 낮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30세대 가운데 한창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25∼29세의 행복감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발길을 분주히 옮기고 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서울신문 DB

●일본 채용 절차·문화 파악하라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하려면 이른바 ‘아베’(A.B.E)를 기억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즉 인성(Attitude)·일본어 능력(Better communication)·빠른 준비(Early bird) 세 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일본 취업 이렇게 준비하자’ 세미나를 열었다. 일본 기업 인재상을 소개한 유현주 퍼솔코리아 해외취업부 일본대표는 “일본은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전력보다는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3월 시작해 9~10월 끝나

두 번째 필요조건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인문계·이공계 모두 비즈니스 수준의 일본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발 빠른 준비도 중요하다. 일본 오릭스그룹에 입사를 앞둔 박재섭씨는 “일본 특유의 채용 절차와 문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이력서, 필기시험, 면접 등을 준비해야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채용이 통상 3월에 시작돼 9~10월 마친다.

전경련이 올 일본 주요 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2868명), 건설업(2245명), 은행업(2221명), 전자기기(2153명), 보험업(2063명) 순으로 채용 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청년들이 취업을 원하는 업종은 서비스, IT(정보통신), 판매유통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목표 기업의 채용 규모 분석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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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트 슈트’인 검은 정장 착용

발표자들은 일본 취업 때 유의사항 5가지도 전했다. ▲기업설명회 자주 참석 ▲‘리크루트 슈트’로 불리는 정형화한 검은 정장 착용 ▲면접대기실 내 행동 등도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취업 후엔 대졸 평균 초봉이 21만 5472엔으로 한국보다 높지 않고 이직에 보수적 문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국은 실업난을, 일본은 구인난을 겪는 만큼 한국의 일본 취업은 모두 이기는(win-win)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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