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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금호타이어, 현상황에서 해외매각 불가피 공감”

산업부 “금호타이어, 현상황에서 해외매각 불가피 공감”

입력 2018-03-13 10:55
업데이트 2018-03-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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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경영 위기를 겪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일자리 유지를 위한 차선책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매각이 불가피하지 않으냐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해외매각 검토중인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검토중인 금호타이어 연합뉴스
산업부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이 개최한 ‘한국GM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금호타이어에 대해 “인수기업이 있으면 국내기업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다른 (국내)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실장은 또 “산업 영향과 지역경제, 일자리를 고려하면 청산되는 것보다는 최대한 존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전투기 타이어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어서 매매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방위사업청장의 의견을 들어서 검토한다”며 “해외매각 신청이 들어오면 그때 면밀히 검토해서 승인 여부 방안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은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재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더블스타는 경영계획을 전달하면서 ‘국내는 철저히 독립 경영하겠다’, ‘(산은이) 최대주주로서 역할하고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해서 현지 경영은 현지 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협의했다”고 전했다. 산은이 사외이사를 임명토록 하는 제안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어 “(더블스타는) 용인 연구·개발(R&D)는 유지하고 오히려 고품질 투자를 더 확대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5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용인의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문제에 대해 “군산공장 문제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현안이라는 점을 정부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그 방향에 대해 워낙 많은 경우의 수가 있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이에 평화당은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지역경제가 아닌 국가경제의 시각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이들 두 기업이 지역적 근거지인 호남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일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조배숙 대표는 “(이 문제는) 지역문제임과 동시에 국가적 문제”라며 “생산적인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해결책의 기준은 기업의 장기적 회생 가능성과 고용의 안정에 둬야 한다”며 “특히 GM 해법은 군산공장의 경영정상화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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