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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 ‘정봉주 보도’…프레시안 조합원 일부 “해명 요구”

서어리 기자 ‘정봉주 보도’…프레시안 조합원 일부 “해명 요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3-12 16:14
업데이트 2018-03-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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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한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서울시장 경선 포기는 없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조합 커뮤니티 게시판
프레시안 조합 커뮤니티 게시판
정 전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 서어리 기자와 A씨 등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로서 ‘나꼼수’의 지지자였다고 한다. 이들과 공식 모임에서 두 세 번 만났을 뿐 단독으로 A씨를 만나지도 성추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2월 23일과 24일 행적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당시 알리바이를 제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프레시안은 앞서 지난 7일 2011년 12월 23일 호텔 카페 룸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고, 정 전 의원은 이에 당일 A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성추행 의혹을 일축했다. 이후 프레시안은 A씨가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착각해 성추행을 당한 일자를 착각했을 수 있다며 성추행 날짜가 12월 24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후속 보도를 내놨다.

이와 관련 프레시안 홈페이지 내 조합 커뮤니티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을 프레시안 조합원 대의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서어리 기자의 정기총회 출석 및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한 것인지, 반박할 수 없을 증거가 있는지, 검증한 사실을 지금까지 독자에게 잘 전달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다른 조합원 역시 “여러 조합원과 후원 회원분들이 이번 기사 건으로 실망해 떠나간 상황이고, 근본적으로 기사 전체에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 총회에서 이를 얘기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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