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대표팀에 “영미” 응원…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입력 : 2018-03-12 14:28 ㅣ 수정 : 2018-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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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오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예선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다.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2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캐나다전에서 한국대표팀 차재관이 투구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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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캐나다전에서 한국대표팀 차재관이 투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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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오벤저스’는 1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캐나다와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에 이어 캐나다까지 차례대로 물리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남은 7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3승 이상만 거두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독일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경기장에서의 응원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김은정 스킵이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기 위해 외쳤던 김영미 선수의 이름인 “영미”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됐다.

덩달아 ‘오벤저스’ 경기에서도 ‘대한민국’과 ‘파이팅’ 뿐 아니라 ‘영미’를 외치는 관중이 많았다. ‘오벤저스’ 팀은 스킵 서순석(47), 리드 박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정승원(60) 등 5명으로 ‘영미’라는 이름의 선수는 없다.

한 관중은 “우리 선수가 던진 스톤이 과녁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가만히 있기가 허전해서 나도 모르게 ‘영미’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벤저스’ 백종철 감독은 “‘영미’ 외침을 여러 번 들었다”면서 “물론 김영미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거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컬링에 관심이 생겼는데 응원구호가 무엇이든 포괄적으로 긍정적으로 봐야한다”, “영미는 영미있을때 영미 힘내라고 하고 저기서는 경기하는 선수들 이름을 불러줘야지. 다른 사람 이름 불러주면 스포츠선수한테 예의가 아니다”, “아무때나 영미냐”, “스톤 잘 들어가라고 외친 구호가 뭐 어때서”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캐나다와의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한 한국대표팀 방민자 선수가 손들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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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캐나다와의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한 한국대표팀 방민자 선수가 손들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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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패럴림픽 중계시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창올림픽은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중계했는데 패럴림픽은 TV에서 볼 수 없다. 그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을 통해 “중계를 왜 안 해주나요. 솔직히 비장애인들이 하는 올림픽도 좋지만 패럴림픽이 훨씬 더 감동을 주고 많은 걸 배우는데”, “중계시간 좀 늘려주세요. 어느 댓글 보니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를 미국방송으로 시청한다는데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비장애인보다 장애를 뛰어넘어 한계를 도전하는 패럴림픽 선수들이 더 대단하고 응원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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