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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장관 “한미FTA 협상서 철강관세 피해 최소화 노력”

백운규 산업장관 “한미FTA 협상서 철강관세 피해 최소화 노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9 10:44
업데이트 2018-03-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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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미국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앞으로 진행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관세 부과  긴급 민관대책회의
철강 관세 부과 긴급 민관대책회의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민관 대책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CEO 조찬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한미FTA 협상 기간과 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미국과 많이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협상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중으로 한미FTA 3차 개정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에서 미국 노동자와 농민, 제조업자에게 공정한 거래(deal)를 할 수 있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강연에서 “CNN 앱을 핸드폰에 깔고 트럼프 대통령이 색다른 발언을 하지 않는지 자면서도 계속 봤다”며 “한국은 수출을 통해 경제를 견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한국이 중국산 철강을 우회 수출한다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선비가 오얏밭에서 갓끈을 고쳐 매면 안 된다고 미국이 자꾸 우리를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5% 관세를 때렸지만 이게 하나의 협상의 기술”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군사동맹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같이 윈윈하는 협상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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