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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관세, 韓 파이프·튜브 수출에 큰 타격

美 철강관세, 韓 파이프·튜브 수출에 큰 타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9 10:43
업데이트 2018-03-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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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보고서…“韓 파이프·튜브가 美 수입시장 1위”

미국이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 수출품 가운데 파이프와 튜브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美관세폭탄 맞은 철강제품
美관세폭탄 맞은 철강제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에 서명했다.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열연코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서명일로부터 15일 후인 23일 발효된다.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며 캐나다와 멕시코산은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뉴스1
한국무역협회는 9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품목별 주요 영향 국가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번 관세부과 조치로 인해 한국 철강제품 가운데 파이프·튜브에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산 파이프·튜브는 미국 수입시장의 2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미국 파이프·튜브 수입시장에서는 한국에 이어 EU, 캐나다 등이 2, 3위를 달리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파이프, 튜브 전체 수출금액은 27억달러이며 미국 수출액은 16억달러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전체 수입산 철강이 아니라 상무부의 조사 대상에만 적용된다.

무역협회는 “미국 상무부 보고서에 적시된 232조 적용 대상 철강제품이 미국 내 철강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90억달러)”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 38억달러 가운데 28억달러(74%)가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철강 총 수입금액 중 63% 규모에 해당하는 24억달러어치에 반덤핑(상계관세) 규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98%(23억달러)가 232조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현재 부과되고 있는 반덤핑(상계) 관세에 추가적으로 232조 관세까지 중복 부과된다면 우리 기업의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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