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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없다” “없다”···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문종 檢 출석

“없다” “없다” “없다”···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문종 檢 출석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8-03-09 16:18
업데이트 2018-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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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홍문종(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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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재단을 통해 20억 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8.3.9 뉴스1
사학재단을 통해 20억 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8.3.9 뉴스1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9일 홍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을 통해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민학원이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기부받아 이를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하는 데 쓰고, 김씨는 서화 대금의 대부분을 다시 홍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서화 구입비 명목 기부금 중 10여억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에게서 나온 점도 주목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가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는 등 횡령·배임 등 의혹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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