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외투지역 지정 신청… 신차 배정 윤곽 잡힌 듯, 산은 “한국GM 원가구조 확인·회생 가능하면 지원”

입력 : ㅣ 수정 : 2018-03-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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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8일 정부에 공식적인 투자 계획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정부 실무진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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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정부, 경영정상화 협의 일부 진전


양측은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두고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투 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한국GM에 대한 신차 배정 윤곽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GM 측은 “산은과의 재무 실사가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 폐쇄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한국GM에 대한 실사와, 노조와 고통 분담 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동걸 “한국GM 자료 제출 안해 협의중”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의 원가 구조를 확인하고 자구계획으로 회생 가능하면 ‘뉴머니’(신규 자금 지원)를 검토하겠다고 조건부 구두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GM 구조조정도 성동조선·STX조선 때와 마찬가지로 생존 가능성이 있어야 지원한다는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올드머니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한 푼도 들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채는 대주주의 책임이라는 원칙하에서 협상 중이라는 것이다. 실사 개시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이 회장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한국GM 측이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만족할 만한 자구안 내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생존 가능성, 고통 분담이라는 원칙이 강조될 전망이다. 최근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노사 자구안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차입금 만기를 1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해 주면서 정부가 구조조정의 원칙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회장은 “채권단의 상환 유예가 끝나면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끝난다고 보면 된다”면서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3-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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