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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한미훈련 때 원자력잠수함 안 와도 된다”... 논란 일자 “농담”

송영무 “한미훈련 때 원자력잠수함 안 와도 된다”... 논란 일자 “농담”

입력 2018-03-08 11:01
업데이트 2018-03-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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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8일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에 원자력잠수함 등이 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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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장관, 김영철 방남 관련 답변
송영무 장관, 김영철 방남 관련 답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관련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2.28 뉴스1
국방부는 송 장관의 이런 발언이 농담과 위로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내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나 수위 등이 관심인 가운데 나온 이번 언급이어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스위프트 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5월에 (스위프트 사령관) 후임자가 올 텐데 그때까지는 사령관 역할을 계속 잘해야 한다”면서 “그때 남북관계라든지 우리 한반도를 주변으로 하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4월 말에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고,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이 계속될 텐데 키핑 스테이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원자력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으로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스위프트 사령관은 “준비하고 있겠다”고 하자, 송 장관은 “아니, 한반도에 오지 않고…”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일 조짐을 보이자 “위로와 농담 차원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실을 찾아 “전역하는 스위프트 사령관에게 위로와 농담을 했다”면서 “재임 중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등을 위해 고생했기 때문에 위로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장관은 구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여당의 중점 추진법안인 이 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23일 국회에 출석해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석방에 대해 “다행”이라고 했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발언을 정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대해 “안보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국회에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해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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