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오스카 트로피를 도난당했다가 되찾았다.
영화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br>AP 연합뉴스
영화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A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맥도먼드의 트로피를 훔친 혐의로 테리 브라이언트(47)라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상식 후 열린 거버너스 볼 파티 도중 맥도먼드의 트로피가 사라졌다. 이 트로피를 훔친 브라이언트는 입장권을 갖고 파티장에 들어왔다.

브라이언트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가 파티장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트로피를 자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행히 오스카 트로피는 잠시 후 주인에게 돌아왔다. 맥도먼드는 인앤아웃 더블 치즈버거를 먹으며 트로피와의 재회를 기념했다고 그의 홍보 담당자 사이먼 홀스는 AP에 밝혔다.

맥도먼드는 영화 ‘쓰리 빌보드’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영화 ‘파고’(1997)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는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2천650만 명을 기록했다. 시청자가 3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아카데미 사상 처음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