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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랭킹 10위권도 보인다

정현, 세계랭킹 10위권도 보인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3-05 10:00
업데이트 2018-03-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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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부상 복귀 이후 연속 8강
5월 프랑스오픈 전까지 10위권 가능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2·한국체대)이 자신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정현이 지난 2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3회전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의 공을 여유있게 리턴하고 있다. 아카풀코 AFP 연합뉴스
정현이 지난 2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3회전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의 공을 여유있게 리턴하고 있다. 아카풀코 AFP 연합뉴스
정현은 5일 발표된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선수의 역대 최고 순위인 29위를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쓰며 지난해까지 이형택(42·은퇴)이 갖고 있던 한국선수 최고 순위인 36위를 가볍게 뛰어넘은 정현은 지난주 끝난 ATP 투어 멕시코오픈에서 8강의 성적을 내며 26위까지 도약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하다가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했고 이후 약 3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지난달 말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로 돌아온 그는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초반을 잘 풀어가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정현은 오는 5월에 열리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이전까지 10위권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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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지난 1월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서울신문 DB]
정현이 지난 1월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서울신문 DB]
이번 주 순위에서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 등 상위권 변동은 없었다. 다만,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5위에 올라 정현과의 ‘아시안 톱랭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이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랭킹에서 전 세계1위 앤디 머리(영국)가 29위로 밀리면서 정현보다 순위가 처졌다. ‘빅4’ 중의 하나인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이 29위까지 떨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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