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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로 가는 ‘밥데용’…“선수들 잔류 부탁에 감동”

네덜란드로 가는 ‘밥데용’…“선수들 잔류 부탁에 감동”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2-28 22:18
업데이트 2018-02-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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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재계약 여부 결정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보프 더용(42·네덜란드) 코치가 2일 모국으로 돌아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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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프 더용 코치. 연합뉴스
보프 더용 코치.
연합뉴스
28일 빙상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약이었다”며 “연맹 내부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마무리 작업을 어느 정도 정리하는 3월 15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알릴 계획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본인과도 계속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용 코치는 지난해 4월 우리 팀에 합류했다. 그는 빙속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대표로 올림픽 1만m 종목에 출전해 1998 나가노 대회 은메달, 2006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0 밴쿠버 대회 동메달, 2014 소치 대회 동메달을 딴 노하우를 장거리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특유의 따뜻한 카리스마 덕분에 선수들이 잘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왕따 논란’을 빚은 여자 팀추월 경기 뒤 홀로 앉아 있던 노선영(29·콜핑팀)에게 맨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27일에도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사이트에 블로그 형식의 글을 올려 “(한국) 빙상연맹에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모른다. (다음 올림픽을 앞두고) 4년간 새로운 과정을 시작할 것이며, 일단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1년은 내게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다”며 “한국 선수들로부터 남아 달라는 부탁을 들어 감동까지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3-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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