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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를 때리고, 자를 치우고”…컬링 ‘팀킴’ 의성 사투리도 관심

“야를 때리고, 자를 치우고”…컬링 ‘팀킴’ 의성 사투리도 관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7:18
업데이트 2018-02-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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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이 인기를 끌며 이들이 쓰는 사투리가 덩달아 관심거리다.

‘팀 킴’ 가운데 김초희 선수를 뺀 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의성여중·고를 나왔다.

그러다가 보니 경기 중에는 경북 북부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야를 때리고”, “자를 치우고”, “째 버리자” 등이 바로 그것.

여기서 말하는 ‘야’나 ‘자’는 ‘얘(이것)’와 ‘쟤(저것)’로 컬링에서 쓰는 돌(스톤)을 가리킨다.

째 버리자는 돌을 찢어놓는다거나 튕겨서 밖으로 보내자는 뜻이다.

미디어 덕분에 경상도 사투리가 알려져 웬만한 단어는 다른 지역 사람도 알아듣곤 한다.

그렇더라도 경상도 원어민이 자연스럽게 쓰는 말은 강한 억양 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땐 TV 중계 해설자가 종종 사투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의성 출신이 다수인 것과 비슷하게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도 일본 북쪽인 홋카이도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도 한국 여자 컬링팀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듯이 홋카이도 사투리를 쓴다고 알려졌다.

다만 경기 중에는 짧게 말을 하다가 보니 어느 정도 사투리를 많이 쓰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한다.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서모씨는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한 공식 인터뷰에서도 홋카이도 사투리를 느끼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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