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질문에 눈물 쏟은 쇼트트랙 김아랑

입력 : 2018-02-23 14:41 ㅣ 수정 : 2018-0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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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헬멧에 ‘노란 리본’을 붙이고 달렸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눈물 보인 김아랑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왼쪽)이 23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리본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예진. 2018.2.23 연합뉴스

▲ 결국 눈물 보인 김아랑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왼쪽)이 23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리본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예진. 2018.2.23 연합뉴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아랑은 맏언니로 팀을 이끈 소감부터 밝혔다. 그는 “내가 후배였을 때, 사실 언니는 언니라는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내가 그런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내가 느꼈던 든든함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었다”라면서 “사실 쉬운 일은 아니더라. 하지만 심석희나 최민정이나 모두 경험이 많아서 어린 후배들에게 좋은 말도 해주고 잘 이끌어졌다. 내가 혼자 한 것보다는 모두가 뭉쳐서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극우세력의 공격을 받았던 ‘노란 리본’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김아랑은 대회 초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 스티커를 헬멧에 붙이고 빙판 위를 달렸지만, 이를 ‘정치적 행위’라는 극우 성향 네티즌과 MBC 김세의 기자 등의 비난 이후에는 검은색 테이프로 리본을 가리고 나왔다. 불필요한 논란으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아랑은 “얼마 전에도 이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 대답하기 곤란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회 중 리본 때문에 화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김아랑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대회 중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연락이 왔었다. 고맙다고. 그 고맙다는 한 마디가 내게는 큰 위로가 됐다”면서 “덕분에 올림픽을 치르는 내내 감사하고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답과 함께 눈물을 쏟아낸 김아랑은 “더 이상 리본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 그냥 그 한 마디(고맙다)가 위로가 됐다”며 말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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