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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경비원 눈물

‘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경비원 눈물

입력 2018-02-23 11:20
업데이트 2018-0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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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모금에 나서 온정을 나눴다.
‘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  경동제이드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제공
‘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
경동제이드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제공
23일 부산 해운대구 경동제이드아파트 생활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 아파트에서는 동별 입구에 4개의 모금함을 설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직장암과 신장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40대 중반의 경비원 두 사람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3년 넘게 아파트에서 일해왔는데, 암에 걸리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병원을 소개해주거나 치료 계획을 상담해주는 한편 부녀회가 나서 모금을 결의했다.

불과 한달도 안 돼 모인 돈은 2000여만원. 모금함에는 ‘꼭 쾌차하셔서 아파트로 돌아오세요’ 등의 응원 편지도 들어 있었다.

센터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최근 인사차 아파트에 들른 경비원 한명에게 성금 중 일부를 치료비로 전달했다.

전혀 생각도 못 했던 도움을 받게 된 경비원은 감사의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이달 말까지 모금을 계속해 다른 경비원에게도 치료비를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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