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기토바 쇼트 82.92점…‘언니 ’ 메드베데바 꺾고 세계 新
‘피겨 여왕’ 김연아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피겨 요정들’의 연기엔 우아와 상큼, 침착과 발랄, 성숙미와 귀여움 등 상반된 아름다움이 빛났다. 박빙 속에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를 꺾고 먼저 웃었다.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21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영화 ‘블랙 스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자기토바는 82.92점으로 쇼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영화 ‘블랙 스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 자기토바는 82.92점(기술점수 45.30점, 예술점수 37.62점)을 챙겨 본인의 최고 기록(80.27점)과 메드베데바의 세계 기록도 바꿨다. 빠른 스핀과 정확한 에지, 고난도 점프, 화려한 스텝이 돋보였다.
둘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왕’ 자리를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2-2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