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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인문학 열풍에 맞춰 고전 강의 일반인에 공개

울산대 인문학 열풍에 맞춰 고전 강의 일반인에 공개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8-02-20 10:50
업데이트 2018-02-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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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수 중문학과 교수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수요일 공개 강의

울산대가 인문학 열풍에 맞춰 고전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울산대는 박삼수 중문학과 교수가 올해 신학기 ‘행복한 장자 읽기’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의는 3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울산대 인문대학 14-419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함께 공부할 수 있다. 교재는 박 교수가 번역하고 명쾌한 해설을 덧붙인 ‘장자(문예출판사·3월 출판 예정)’를 사용한다. 박 교수는 “요즈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도시에서는 인문학 강좌에 수백 명씩 몰려 열기가 뜨거운데, 울산은 그렇지 않아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강의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장자는 가난했지만 절대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살면서 일생을 학문 연구에만 몰두했다. 그의 철학과 사상은 ‘장자’ 일서를 통해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제 우리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노력의 하나로, 장자의 일깨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장자 특유의 초탈과 힐링의 지혜는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그 자신이 그랬듯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심리적 안녕과 정신적 해탈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2년 전에도 ‘노자의 도덕경’ 강의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또 ‘왕유 시전집’(전 6권)을 비롯해 ‘주역’, ‘쉽고 바르게 읽는 논어’, ‘쉽고 바르게 읽는 노자’ 등을 꾸준히 펴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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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수 중문학과 교수가 2016년 학생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노자의 ‘도덕경’을 강의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박삼수 중문학과 교수가 2016년 학생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노자의 ‘도덕경’을 강의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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