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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후조리원 두 곳서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생

부산 산후조리원 두 곳서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19 16:34
업데이트 2018-0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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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32명 바이러스 확진…신생아실 폐쇄 조치

부산의 산부인과병원 병설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과 동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잇따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병이 발생해 신생아 3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이달 13일 신생아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감염병 5건이 신고돼 증세를 보인 103명의 산모와 신생아를 역학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24명이 바이러스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24명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7명은 현재 입원중이고 나머지 7명은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리원에서는 지난달 15일 처음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해 신고가 늦어졌다.

동래구의 또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이달 3일과 4일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인 데 이어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한 결과 호흡기감염병으로 확인됐다.

동래구의 조리원에서는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등 24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신생아 8명이 최종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5명은 이미 퇴원했고 1명은 퇴원 예정이며, 2명이 치료중이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경미한 감기를 앓고 지나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호흡기감염병이 집단발병한 산후조리원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조리원 환경 소독을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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