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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쇼트트랙 경기장서 “대~한민국”

文대통령, 쇼트트랙 경기장서 “대~한민국”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2-18 22:48
업데이트 2018-02-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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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金ㆍ서이라銅 현장서 응원

페북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달 못 딴 선수들도 일일이 거명
구내식당선 자원봉사 격려 만찬

“세계 최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 서이라 선수뿐 아니라 김아랑 선수, 임효준 선수, 심석희 선수, 황대헌 선수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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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을 관람하다 서이라와 임효준이 나란히 넘어지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을 관람하다 서이라와 임효준이 나란히 넘어지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남녀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동메달을 딴 최민정(여 1500m), 서이라(남 1000m) 선수에게는 별도로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뜨거운 숨결과 체온을 직접 보고 느꼈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 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자 1000m 결승에서 헝가리 및 대표팀의 임효준 선수와 뒤엉켜 넘어졌던) 서이라 선수가 다시 일어나 역주를 펼칠 때는 관중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적었다.

통상 과거 대통령의 올림픽 격려 메시지가 메달리스트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까지 일일이 거명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밤에는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부 청와대 참모와 함께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 앞서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 등 300여명과 쌀밥에 불고기, 냉채, 미역국을 곁들인 저녁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스켈레톤을 비롯해 쇼트트랙에서도 메달을 많이 딸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춥고 숙소는 멀고,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 더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한때 식사가 부실하다고 해서 가슴 아팠는데 오늘 나오는 것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지요? 식사 맛있게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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