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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 설 연휴 관중 대박

30만명… 설 연휴 관중 대박

이주원 기자
이주원 기자
입력 2018-02-18 23:14
업데이트 2018-02-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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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100만장 돌파… 흥행 성공

쇼트트랙 시청률 합계 55% 넘어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설 연휴와 태극 전사들의 선전이 맞물려 후끈 달아올랐다. 대회 초반 관람석이 텅텅 비었던 것과 달리 연휴 기간 구름 관중이 몰렸고, 주요 경기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25만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합치면 30만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지난 14일에는 5만 5000명에 불과했으나 다음날 9만 1000명으로 껑충 뛰더니 16일과 17일에는 각각 10만 7900명과 14만 6500명이 올림픽 현장을 찾아 즐겼다. 또 18일 기준 조직위의 입장권 판매 목표치인 106만 8000장 중 100만 8000장이 판매돼 누적 판매율도 94.3%로 껑충 올랐다.

피겨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인기 종목이 펼쳐진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올림픽파크 안에서 북한 응원단이 선보인 ‘깜짝 공연’에 5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평창과 강릉으로 연결된 고속도로와 경기장 인근 도로, 일반 주차가 가능한 대관령과 강릉역 주차장은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특히 대관령 나들목 진입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경기를 보려고 평창에서 강릉을 찾은 이모(38)씨는 “평소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며 “경찰이 나와 교통정리를 했는데도 정체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의 열기는 안방에도 전달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17일 방송 3사(KBS2·SBS·MBC)가 오후 9시 14분부터 20분까지 중계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시청률은 합계 55.4%, 남자 1000m는 56.3%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 4차 시기 시청률은 설날 아침이었는데도 28.7%였다. 조직위는 설 연휴 때문에 흥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효자’ 노릇을 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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