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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압도적인 스피드로 쇼트트랙 여제 등극

최민정, 압도적인 스피드로 쇼트트랙 여제 등극

입력 2018-02-17 22:21
업데이트 2018-0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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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20·성남시청)이 넘볼 수 없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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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의 미소
최민정의 미소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2.17 연합뉴스
최민정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4초 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리진위(2분 25초 703)를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자신의 첫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눈앞에서 날린 최민정은 두 번째 도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평창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여자 선수로는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함께 결승에 오른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은 2분 25초 941를 기록, 킴 부탱(캐나다·2분25초834)에게 0.107초 차로 동메달을 내주고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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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잘해냈어 최민정
[올림픽] 잘해냈어 최민정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오른쪽)이 눈물을 터뜨리자 김아랑이 격려하고 있다. 2018.2.17 연합뉴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였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자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아리안나 폰타나,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 중국의 에이스 리진위 등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출발신호와 함께 나란히 4~5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위권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보면서 선두권의 뒤를 추격했다.

13바퀴 반을 도는 1500m 경기에서 힘을 빼지 않고 차분히 기다린 최민정과 김아랑은 욕심을 내지 않고 11바퀴째 마침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위 자리에 있던 최민정은 빠르게 스피드를 끌어올려 외곽으로 치고 나가서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리진위와 여유 있는 거리를 유지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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