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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스키 김련향 “북과 남이 같이 응원해주니 좋습니다”

[올림픽] 북한 스키 김련향 “북과 남이 같이 응원해주니 좋습니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15 16:27
업데이트 2018-02-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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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키 첫 주자로 대회전 나섰으나 2차서 실격…“만족 못 해. 더욱 당길 것”

“김련향 장하다! 김련향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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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손 흔드는 김련향
[올림픽] 손 흔드는 김련향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1차전 경기에서 북한 김련향이 경기를 마친 뒤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스키의 첫 주자 김련향(26)이 자국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속에 대회 첫 경기를 마쳤다.

김련향은 15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대회전 경기 1차 시기에서 1분40초22의 기록으로 완주한 68명 중 67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도 결승선까지 레이스를 마치긴 했으나 실격 처리됐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스키 종목에 김련향을 포함해 6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알파인스키엔 남자부 최명광(28)과 강성일(24)이 있다. 크로스컨트리에 3명의 선수가 더 출전한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련향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십 명의 북한 응원단의 일사불란한 응원 속에 1차 시기를 마쳤다. 한반도기를 든 한국 응원단도 그를 응원했다.

성적은 최하위권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연신 손을 흔들며 응원단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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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응원하는 남한
[올림픽] 북한 응원하는 남한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1차전 경기에서 남한 관람객들이 북한 김련향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응원단이 떠난 가운데 치른 2차 시기는 실격 처리됐으나 그의 얼굴은 밝게 상기돼있었다.

김련향은 “앞으로 우리도 (국제대회에서) 꼭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적에 대해선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앞으로 더 당길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도 능력껏 책임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응원단의 응원에 대해선 “정말 좋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이렇게 올림픽에 참가해보니 내가 앞으로 더 분발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1차 시기를 마친 뒤에는 ‘남측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른 소감이 어떠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배시시 미소만 지은 채 다음 시기 준비를 하러 김련향은 2차 시기를 마치고는 이와 관련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한 핏줄을 잇고 사는 우리 땅에서 한다고 생각하니 더 좋았다. 북과 남이 같이 호흡해서 응원해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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