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인제군 농특산물로 만든 설 음식 맛본다

입력 : 2018-02-15 09:46 ㅣ 수정 : 2018-0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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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천 두부·용대리 황태 설 아침상에…행사 계획은 없어인제스피디움, 북한이탈주민 통해 설 풍습 파악
“평창올림픽 응원을 위해 먼 곳에서 온 손님인데 모른 체할 수 있나요. 떡국이라도 대접하고 민족의 명절 온정을 함께 나눠야죠.”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15일 응원도구를 챙겨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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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15일 응원도구를 챙겨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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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먼 객지에서 설 명절을 맞이하는 평창올림픽 북측 응원단과 경비 담당 경찰관 등에게 인제군이 온정을 나눴다.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인제군의장 등은 북측 응원단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에 떡국용 떡 등 250만원 상당 식재료를 전달했다.

인제군 오대쌀로 빚은 떡 60㎏과 내린천 두부 100모, 황태 300마리 등 600인분이다.

북측 응원단 200여명과 경비 인력 등 400여명을 위한 식재료인 셈이다. 모두 인제군에서 생산된 청정 농특산물이다.

인제스피디움은 인제군에서 전달받은 식재료로 16일 설날 북측 응원단 등에게 오대쌀로 빚은 떡국과 인제산 황태구이, 내린천 두부 구이를 아침 식사로 대접한다.

인제스피디움은 응원단이 고향에서 설을 보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북한 이탈 주민을 수소문해 북녘 명절 풍습을 파악하는 등 상차림에 정성 들이고 있다.

북한에서 설에 만두를 즐겨 먹는다는 조언을 바탕으로 찐만두와 물만두를 따로 준비 중이다.

후식으로는 인제산 오미자로 우려낸 차와 약과 등을 마련한다. 북한에서 약과는 개성지역에서만 즐겨 먹는 특산품으로 알려졌다.

차례를 따로 지내지 않는다는 풍습도 고려해 차례상은 별도로 차리지 않는다.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지난 7일 남한을 방문한 북측 응원단은 9일째 인제스피디움에 머물며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올림픽 출전팀 응원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인제군은 북측 응원단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비 인력과 남측 관계자들을 위해 임시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난방장치와 음료를 지원하는 등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기우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은 15일 “민족의 큰 명절인 설 연휴에도 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는 선수단을 위해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올림픽을 기념하고 설 명절 온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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