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17살 유망주… 가슴 쓸어내린 열도

입력 : 2018-02-14 17:30 ㅣ 수정 : 2018-02-14 18:16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유토, 하프파이프 경기 중 부상
일본의 17세 스노보더가 슬로프에 추락해 큰일을 당할 뻔했다.
도쓰카 유토(일본)가 14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에서 착지 도중 넘어져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도쓰카 유토(일본)가 14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에서 착지 도중 넘어져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1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남자 2차 결선 도중 도쓰카 유토가 첫 점프를 마친 뒤 착지에 실패, 슬로프에 나동그라졌다. 관중석에서는 깊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얼음에 강하게 충돌하며 벗겨진 그의 고글은 주인을 잃은 채 미끄러져 내려왔다.

정상급 선수라면 파이프 모서리부터 5∼6m 이상 점프해 공중에서 연기를 펼치는데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넘어지고, 종종 크게 다치는 선수도 나온다. 도쓰카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고 손짓을 보냈고 대기하던 의료진이 그를 슬로프 아래까지 이송한 뒤 곧바로 올림픽 지정 병원으로 옮겨졌다.

2001년에 태어난 그는 일본에서 ‘천재 스노보더’로 통했다. 이번 대회 결선에 오른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이번 시즌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기 시작해 한 차례 우승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혔던 도쓰카는 부상 때문에 첫 올림픽을 접게 됐다.

일본 대표팀의 히로시 다케우치는 “의식이 있고 큰 부상이 아니다. 엉덩이뼈에 통증이 있어 정확한 상태를 다시 한 번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풍 특보가 발효된 14일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오후 2시 기준 초속 8.7m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쳐 평창올림픽 공식 제품들을 판매하는 강릉올림픽파크 슈퍼스토어 지붕이 오후 1시쯤 뜯겨져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문을 닫았다. 전자 안내판들도 바람에 뽑혀 쓰러졌다. “야외에 있으면 위험하니 관객 식당 등 실내 영업장으로 들어가 주시기 바란다”는 안내 방송이 계속됐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2-15 5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