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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강요 등 대학가 ‘선배 갑질’ 집중 단속

음주 강요 등 대학가 ‘선배 갑질’ 집중 단속

입력 2018-02-11 22:54
업데이트 2018-02-1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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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새달까지 전담팀 운영

경찰이 새학기 대학 신입생 예비교육(OT)이나 수련모임(MT)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선배 갑질’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대학 내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OT, MT 등이 집중되는 다음달 31일까지 ‘신학기 선후배 간 폭행·강요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선배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강요하는 얼차려나 회비 명목의 금품 납부 강요, 과도한 음주 강요 등을 ‘갑질 횡포’로 규정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대학 소재지 관할 경찰서에 ‘대학 내 불법행위 전담수사팀’을 꾸린다. 대학 자율성 존중 차원에서 가벼운 사안은 즉심·훈방 조치하지만 중대한 사안은 고질적 악습 여부와 가해자 범죄 경력까지 따져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교내 인권센터나 상담소, 단체 활동 지도교수 등과 핫라인을 개설해 상담·신고체계도 구축한다. 또 대학·경찰서 간담회 개최, 홈페이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대학가와 OT·MT 장소 주변 현수막 게시 등으로 자발적인 대학 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피해 신고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수사팀 간 핫라인 구축, 맞춤형 신변보호제도 등을 활용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02-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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