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창 열다

입력 : 2018-02-09 23:08 ㅣ 수정 : 2018-02-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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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저녁 9시 12분, 75억 세계인의 눈이 대한민국에 쏠렸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맞춰 남북한 선수단이 손에 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웃으며 같은 길을 밟았다.
원윤종(맨앞 오른쪽·봅슬레이 선수)과 황충금(북한 아이스하키 선수)이 맞잡아 든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이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92개국 가운데 마지막 91번째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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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윤종(맨앞 오른쪽·봅슬레이 선수)과 황충금(북한 아이스하키 선수)이 맞잡아 든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이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92개국 가운데 마지막 91번째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2개국 가운데 남북 공동 입장으로 가장 마지막인 91번째였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측 대표 황충금이 공동 기수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리말로) 함께 가요”라고 축사를 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다. “제23회 동계올림픽 대회인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불을 밝혔다.

2011년 7월 7일 오전 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 낭보를 들은 지 2409일째다. ‘대결의 땅’ 한반도는 ‘평화의 땅’을 선언했다. 이제 대회 슬로건처럼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개회식 메시지인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눈앞에 일궈야 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쓸 ‘겨울 동화’에 푹 빠져들 차례다. 그 감동의 불길을 여자 아이스하키 ‘팀코리아’ 박종아·정수현에게서 건네받은 최종 성화주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붙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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