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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北 예술단 선발대는 서울로…본대는 하루 더 만경봉호에

[올림픽] 北 예술단 선발대는 서울로…본대는 하루 더 만경봉호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9 16:49
업데이트 2018-02-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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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트에 모자 차림…검문검색 절차 거쳐 이동

강릉 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원 선발대가 9일 오전 검문검색 절차를 마치고 묵호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예술단 본대는 하루를 더 만경봉 92호에서 머물고 10일 오전 서울 국립극장으로 이동해 리허설을 진행한다.

선발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배에서 나왔다.

약 20여 명의 남성단원으로 이뤄진 이들은 지난 7일 처음 항구에 내렸을 때와 같은 검푸른 색코트를 입고 털모자를 썼다. 분홍색 넥타이까지 복장을 통일했다.

자주색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와 버스 짐칸에 실은 이들은 묵호항 여객터미널 남측출입사무소(CIQ)로 이동해 검문검색 절차를 마쳤다.

전날 공연을 마치고 새벽 시간대 묵호항에 도착한 이들은 다소 피곤해 보이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로 가십니까”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미소만 지어 보였다.

선발대가 하선할 때 만경봉호에서는 전날 공연에서 나온 ‘반갑습니다.’ 노래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약 15분간 검문검색 절차를 마친 이들은 여행용 가방을 다시 버스에 싣고 묵호항 정문을 빠져나왔다.

이후 만경봉 92호 문은 다시 닫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예술단 본대는 하루 더 휴식하고 10일 오전 서울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예술단 본대는 선발대가 서울에서 공연할 국립극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연습이 가능하면 9일 상경길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해 만경봉 92호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예술단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묵호항에 도착해 선내에서 머물며 강릉 아트센터를 오갔다. 공연 전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듯 점심도 만경봉호까지 이동해 해결했다.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특별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열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예술단이 서울로 올라가면 만경봉 92호도 남측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아 북측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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