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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했길래” 캐나다,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 벌인 데 대해 사과

“뭐라고 했길래” 캐나다,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 벌인 데 대해 사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2-09 07:27
업데이트 2018-02-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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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선수단 임원이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을 벌인 데 대해 사과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의 에릭 마일스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취재진에게 캐나다가 직접 연루돼 있는지를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 어쨌든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는 코치의 잘못인지조차 모른다”면서도 캐나다 선수단 일원이 연루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COC는 “이런 종류의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선수단에게 통지했다고도 했다.

앞서 한 러시아 코치는 캐나다 선수단 일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저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번주 선수촌 식당에서 말다툼이 있었다고만 알려졌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선수와 트레이너들이 부정적인 선입견에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 징계를 당해 많은 동료들이 함께 평창에 출전하지 못하고 깨끗한 선수란 점을 증명받은 169명만 초청돼 국기도 내걸지 못하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아래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상황이라 신경이 곤두 선 상태다. 60명의 선수와 코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자신들의 이름을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CAS는 이들에 대한 심문 절차를 완료하고 9일 오전 11시 결론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CAS가 빅토르 안 등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IOC의 징계를 무효로 하더라도 올림픽 출전 승인은 여전히 IOC의 권한이다. 앞서 지난 1일 CAS가 또 다른 징계 대상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IOC는 이들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그대로 확정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8일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알렉산드르 크루셰니츠키와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BBC 홈페이지 캡처
8일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알렉산드르 크루셰니츠키와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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