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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황혼”…50세 이상 알바생 5년새 7배로 증가

“팍팍한 황혼”…50세 이상 알바생 5년새 7배로 증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07 10:17
업데이트 2018-0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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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1월 이력서 빅데이터 분석…공인중개사 알바 ‘최고인기’

최근 5년 사이에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무려 7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니어 취업박람회를 찾은 노인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서울신문 DB
시니어 취업박람회를 찾은 노인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서울신문 DB
7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한 달간 새로 등록된 신규 이력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에는 768명에 그쳤으나 2015년 1천242명, 2016년 2천195명, 2017년 2천814명에 이어 올해는 5천403명에 달하면서 5년 만에 7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의 1월 신규 아르바이트 구직자 증가 비율인 4.7배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젊은 층과 비교했을 때 희망 근무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전체 신규 아르바이트 구직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은 13.2%였으나 50대 이상은 무려 45.0%에 달했다. 10대와 2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그 비율이 각각 2.8%와 9.2%에 그쳤다.

희망 직종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공인중개사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가 전체의 12.5%로 가장 많았고 ▲ 농수산·청과·축산(9.4%) ▲ 운전·대리운전(9.2%) ▲ 가구·침구·생활소품(8.9%) ▲ 화물·중장비·특수차(8.0%) 등의 순이었다

알바몬은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는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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