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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은폐 의혹’ 최교일 감싼 김성태 “당에서 끝까지 보호”

‘성추행 은폐 의혹’ 최교일 감싼 김성태 “당에서 끝까지 보호”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2-05 11:00
업데이트 2018-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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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지역구 영주서 “앞으로 법무부 장관 하실 분”
최, 새해 첫 자유한국당 최우수 국회의원에 뽑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은폐한 의혹을 받는 최교일 의원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2.1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경북 영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영주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도민일보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최 의원의 지역구는 영주·문경·예천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경북 안동·이하 지역구) 의원, 박명재(경북 포항) 의원, 백승주(경북 구미) 의원과 영주·문경·예천 3개 시장, 군수, 도의원 등 1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선정한 올해 첫 최우수국회의원에 뽑힌 최 의원에 상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최 의원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최 의원이 당 법률지원단장으로 권양숙 여사 640만 달러 부정 비리 의혹, 이재명 성남시장의 네이버 제2 분당 사옥 허가 등 직권남용 의혹 등을 고발했는데 수사는 안 하고 오히려 최 의원을 성희롱범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북일보는 보도했다.
본회의 참석한 최교일 의원
본회의 참석한 최교일 의원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왼쪽)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검사 시절 최 의원이 서울 중앙지검장까지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가장 모범적인 직원이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모시게 될 분이며 당 차원에서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고 도민일보는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야당 의원을 골라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정치 현황을 지켜보면서 문재인 정부가 자유한국당을 미운털 박힌 야당으로 몰면서 우리당 의원들만 골라 무시무시한 음모를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6.13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에는 끊임없이 박근혜, MB에 대한 뒷조사, 과거사 수사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마당 축제가 되어야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은 K팝과 드라마인데, 왜 현송월 공연단이 와서 두 차례나 공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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