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eye] 아동 목소리, 귀를 기울이면/노규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입력 : ㅣ 수정 : 2018-02-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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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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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규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에서 아동권리옹호서포터스 ‘아이누리 틴(Teen)’으로 활동했습니다.

통학로 금연구역 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입니다. 학교 근처에 담배꽁초가 정말 많았습니다. 담배 연기도 많이 마셨습니다. 친구들 인터뷰를 해 보고 UCC도 제작해 보며 통학로 금연구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통학로 금연구역 지정을 위한 발표회에 참여해 제 생각을 많은 분들께 알렸습니다.

10월에는 아동청소년 정책 박람회에서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아동의 목소리를 잘 들어 달라는 퍼포먼스도 했습니다. 12월 강서구청 정책간담회에서는 구 관계자 분들이 저희 의견을 귀담아듣고, 하나하나 답변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의견도 어른들 의견처럼 소중하구나. 나도 존중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누리 틴 활동을 하면서 몰랐던 아동의 권리와 책임,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동권리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의견도 없었고, 그냥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소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권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평범한 아이였다면 경험해 보지도,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어린이일 뿐이지만 어린이들도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커서는 사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중요합니다. 약자의 위치에 있고, 목소리가 작다고 해서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들이 말하는 작은 의견이 하나하나 모이면 커다란 의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아동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제가 알게 된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다른 어린이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권리에 대해 배우고, 또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다른 친구들도 꼭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엔의 아동권리협약이 정한 4대 권리 중 참여권이 가장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의 권리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말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월 1회 게재합니다.
2018-02-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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