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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 모범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

文대통령 “일자리 모범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2-01 23:32
업데이트 2018-02-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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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3교대 주 56시간 노동서 4조 3교대 주 42시간으로 단축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을 방문해 “한화큐셀을 업어 드리고 싶다”면서 “노사 대타협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내에서 특정 재벌의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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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꼽히는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김승연(왼쪽 네 번째) 한화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진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꼽히는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김승연(왼쪽 네 번째) 한화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진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은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이 회사는 현행 주 56시간 근무를 오는 4월부터 주 4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25% 단축한다. 3조 3교대를 4조 3교대로 바꿔 생기는 부족한 인력은 지역청년 500여명을 채용해 보충할 방침이다. 근무시간을 줄여도 임금은 기존의 90% 이상을 유지한다고 노사가 합의했다. 정부는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여야 합의안을 지지하며 2월 국회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화큐셀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며 “좋은 일자리 늘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 또 대부분이 지역 특성화고 등에서 배출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게 되고, 더욱 일찍 퇴근하게 됐기 때문에 휴식 있는 삶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업이 이런 노력을 함께해 준다면 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청년 고용절벽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 피해가 없도록 또는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세이프가드란 특정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과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 외에도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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