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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1-22 18:00
업데이트 2018-01-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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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1시간 이상 집중 점검

1박2일 일정 마치고 육로 귀환
남측 선발대 오늘 2박3일 방북
국립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국립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오른쪽 두 번째)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내부 시설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다. 현 단장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느냐,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기악곡 재생을 요청하며 방송용 마이크 등 음향 시설과 조명 시설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 후보지인 국립극장 등을 살펴본 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복귀했다. 곧이어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 등을 위해 남북 선발대가 서로를 방문하게 된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평창올림픽’의 순조로운 진행을 이어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게 하자고 말했다.

 현 단장 일행은 전날 강원 강릉 지역에서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이날 임시 KTX편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둘러봤다. 이 중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을 집중점검해 유력한 공연 장소로 꼽힌다. 남북은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하도록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와 관련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이 23일부터 사흘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한다. 협의가 이뤄지면 원산 갈마비행장도 점검할 수 있다. 북측도 25일부터 사흘간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을 경의선 육로로 파견해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체류비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곧 방북할 우리 측 선발대의 비용 부담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북측이 사전점검단 방남 일정을 사유를 알리지 않고 하루 늦춘 것에 대해서는 “어제(21일) 북측이 (사전점검단) 방남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덕에 기적적으로 만들어낸 대화의 기회를 평창 이후까지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게 하고 다양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남북이 역지사지해 나가며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1-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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