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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슈퍼박테리아 치료법 개발 나서…5년간 470억 투자

정부, 슈퍼박테리아 치료법 개발 나서…5년간 470억 투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3:17
업데이트 2018-01-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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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문제 해결·고령 농어업인 우울감 개선 등도 추진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 내성균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5년간 4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고령 농·어업인이 겪는 우울감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중앙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열린 제17차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사업 3건을 선정,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은 부처 간 협업과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주관), 과기정통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람과 가축, 환경에서 항생제 내성이 어떻게 생기는지 과정을 규명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량을 찾기로 했다. 아울러 항생제 내성균 진단법과 치료 전략을 개발키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재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내성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원 헬스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 대응’ 사업에는 5년간 4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로 조명에 ICT를 적용해 교차로 및 터널 등 사고가 많은 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된다.

국토교통부(주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스마트 도로조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5년간 사업비 29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고령 농·어업인이 겪는 소외감, 우울감 등의 실태를 조사하고, 원인에 따른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고령농어업인 소외·우울 환경모니터링 및 예방관리 모델’ 사업도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주관), 과기정통부, 복지부, 농식품부, 해수부는 이 사업에 5년간 총 4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하는 R&D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들과 협업해 이 사업의 성과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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