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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생전에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생전에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1-22 11:14
업데이트 2018-01-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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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가 지난 21일 사망한 가운데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우울증을 겪으면서 남겼던 글이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태수는 숨지기 1년 4개월 전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하지원 동생 전태수 생전에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하지원 동생 전태수 생전에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배우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가 21일 34살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누나를 쏙 빼닮은 전태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태수가 2016년 9월 남긴 “마음이 아플 때는 빨간 약”이라고 쓰인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빨간 네모 부분이 전태수가 남긴 글.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쳐
22일 전태수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그중 눈길을 가장 끄는 건 전태수가 2016년 9월 29일 남긴 한 사진이었다. 갈색 약병 사진을 올려 놓은 전태수(taesoo1984)는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며 최고를 의미하는 ‘엄지척’ 이모티콘을 달았다. 전태수는 우울증을 그동안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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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배우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배우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가 21일 34살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누나를 쏙 빼닮은 전태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쳐
이 인스타그램은 회자되지 않다가 전태수가 죽고나서야 댓글이 잇따랐다. 아이디‘yun_ju_0618’는 “마음이 아프다고 이렇게나 표현해줬는데 어리석게 이제서야 알아봤어요. 정말 죄송해요”라며 “부디 빨간약이 필요 없는 곳에 가셨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편히 쉬세요”라며 명복을 빌었다. ‘tndk1006’도 “늦게 알아서 죄송하다.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댓글 달고 간다”며 “하늘에서 아버지와 행복하시길”이라고 남겼다. ‘v9175655588’는 “이제서 봅니다. 빨간약. 오래동안 아프셨군요”라며 “이젠 아빠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올렸다.

전태수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수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태수는 불과 열흘 전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팬들과 소통해온 것으로 파악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에 대해 “든든한 누나가 있어 힘이 된다. 누나가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돈독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평소 전태수에 대해 “자랑스럽다”던 하지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태수는 그동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사랑하기 좋은날’, ‘왕과 나’, ‘몽땅 내사랑’,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은혼일기’ 등에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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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배우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배우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가 21일 34살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누나를 쏙 빼닮은 전태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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