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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전태수 자살 암시? “네 선택이니까. 한 번 더 통화할 걸”…네티즌 반응은

조민아, 전태수 자살 암시? “네 선택이니까. 한 번 더 통화할 걸”…네티즌 반응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1-22 09:44
업데이트 2018-01-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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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배우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도를 표했다. 다만 조민아 애도글의 일부 표현이 전태수가 자살한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죽음에 조민아 애도글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죽음에 조민아 애도글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쳐
조민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1일 사망한 전태수에 대해 “내가 아는 태수가 이름이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있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나니 믿을 수가 없다”며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라며 “미안해.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걸. 그게 뭐 그리 어려운 거라고”라고 가슴 아파했다.

조민아는 “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거니까 뭐라고 안 할게”라며 “동갑인데 만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더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 됐는데”라고 후회했다. 조민아와 전태수는 1984년생 34살로 나이가 같다.

조민아는 “거기(하늘나라)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하고 싶은 거 다해”라며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태수야”라고 남겼다.

전태수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수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죽음에 조민아 애도글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죽음에 조민아 애도글 연합뉴스
전태수는 불과 열흘 전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팬들과 소통해온 것으로 파악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에 대해 “든든한 누나가 있어 힘이 된다. 누나가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돈독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평소 전태수에 대해 “자랑스럽다”던 하지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태수는 그동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사랑하기 좋은날’, ‘왕과 나’, ‘몽땅 내사랑’,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은혼일기’ 등에 출연했었다.

한편 조민아의 애도글에 네티즌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sujk****’는 “나는 정말 슬픈데 SNS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cgm9****’는 “보여주기식 인스타”라고 올렸다. 특히 조민아 “네 선택”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ljew****’는 “‘네 선택이니까’라는 말은 자살이라는 걸 내포하고 있는 것이냐”며 “소속사 원문 어디에도 자살 관련 언급은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실을 SNS에 손가락 가벼이 놀렸다”고 지적했다. ‘92jj****’는 “정말 친했던 사이이면 저런 글 SNS에 쓸 시간에 장례식장 달려가서 밤새면서 자리 지켜주겠다”며 “자살한 사람한테 네 선택이니까 뭐라고 안한다니 진짜 특이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tjda****’도 “진짜 니 선택이라니? 미쳤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조민아의 전태수 애도글 전문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돼..

평소 자다 잘 깨지도 않는데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다가

자다깨서 꺼진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아닐거야.. 뭔가 잘못된거야..

내가 아는 태수이름이 실검에 걸려있어서

설마.. 설마했는데..

얼굴까지 보고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

태수야..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

전화 자주 못해서

통화할 때 마다

뭐그리 바쁘냐고..

그래 맞아.. 뭐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껄..

그게 뭐 그리 어려운거라고..

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거니까

뭐라고 안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다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됐는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싶은거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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