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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무료운행 효과 소폭 증가…교통량 2.4% 감소

서울 대중교통 무료운행 효과 소폭 증가…교통량 2.4% 감소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18 14:15
업데이트 2018-01-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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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폭 1.8% → 1.7% → 2%대로…실효성 논란은 이어질듯

‘서울형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운행 효과가 시행 세 번째 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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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면제
오늘도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면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시행된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시행되는 것은 처음으로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그러나 여전히 도로교통량 감소 폭이 2%대에 그쳐 실효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첫차∼오전 9시) 서울 내 도로교통량은 2주 전 같은 시간보다 2.36% 줄었다.

비교 시점이 2주 전인 이유는 1주 전 같은 시간대에 영하 13∼14도의 한파가 서울을 덮쳐 교통량이 평소와 달랐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무료운행에 따른 교통량 감소 폭은 첫 시행 때인 지난 15일 1.8%에서 17일 1.7%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가 이날 2%대로 올라섰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주 같은 시간대보다 5.9%(이하 교통카드 이용자 기준)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은 4.8% 증가했다.

무료운행으로 인한 출근길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 15일 0.05%에서 17일 3.2% 등 점차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 역시 15일 2.1%에서 17일 4.4% 등으로 증가세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중교통 무료운행은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라며 “시민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 두 자릿수대 교통량 저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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