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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15년 만에 친정 KIA행…“기회 준 구단에 감사”

정성훈, 15년 만에 친정 KIA행…“기회 준 구단에 감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18 10:44
업데이트 2018-01-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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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LG에서 방출…연봉 1억원에 계약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정성훈. 연합뉴스
정성훈.
연합뉴스
KIA 구단은 18일 “정성훈과 연봉 1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성훈은 이날 구단 체력테스트 시간에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코치진은 정성훈의 향후 스케줄을 논의한다.

정성훈은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999년 해태에 입단한 광주 토박이다.

이후 2003년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됐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동안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뛰다 지난해 말 방출됐다.

정성훈은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고향 팀에서 다시 뛰게 돼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1999년 해태에 입단한 뒤 잠시 유격수로 뛰다가 3루수로 전향했다.

2002년에는 규정타석에 못 미쳤지만, 타율 0.312에 9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다.

장타자가 필요했던 KIA는 정성훈에 10억원까지 얹어서 현대로부터 박재홍을 영입했다.

정성훈은 현대에서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거듭났다. 탄탄한 3루 수비와 일발 장타를 앞세워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현대가 히어로즈로 바뀌는 가운데 2008년까지 뛴 정성훈은 그해 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팀을 옮겼다.

정성훈은 LG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홈런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정확 타격으로 최근 9시즌 가운데 6시즌 3할 타율을 넘겼다.

지난해에도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86안타, 6홈런 30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LG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정성훈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그동안 ‘미아’ 신세였던 정성훈은 KIA에 입단하며 길을 찾았다.

정성훈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93 2천105안타, 170홈런 969타점 1천18득점이다.

역대 KBO리그 최다 안타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린 정성훈은 양준혁(2천318안타)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더불어 정성훈은 2018시즌 유일한 ‘해태 출신’ 선수로 KBO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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