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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네바 차석대사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는 도발”

北 제네바 차석대사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는 도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18 09:47
업데이트 2018-0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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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은 한민족의 행사…성공적 개최 기원”

최명남 북한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다뤄진 대북 제재 논의를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최명남 북한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연합뉴스
최명남 북한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연합뉴스
최 차석대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밴쿠버 회의는 해롭고 위험하다. 평화 정착·긴장 완화 노력과 과정으로 북과 남을 유도하는 역할을 못 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20개국 외교장관은 전날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남북대화 지지 등을 담은 공동의장 요약문(co-chairs‘ summary)을 발표했다.

요약문은 대화 지지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로이터통신은 20개국이 핵 포기 압박 수단으로 더 강한 대북 제재의 검토에 합의했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군사적 대응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한국전에 참전했던) 유엔군은 냉전 시대의 산물이고 시대와 맞지 않는다”면서 “미국, 캐나다가 유엔군 명의로 회의를 소집한 것은 냉전적 사고로 국제사회에서 분열을 조장할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최 차석대사는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적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할 능력을 갖췄다.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양쪽 모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6년 4월 탈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이 ’납치‘된 것이라며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실(OHCHR)이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이들과 면담할 것을 제안했고 이들이 무조건 송환돼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국만의 행사가 아닌 한민족의 행사로 보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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