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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6년만에 900선 돌파…코스피도 2,520선 탈환

코스닥, 16년만에 900선 돌파…코스피도 2,520선 탈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6 15:14
업데이트 2018-0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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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연일 최고치 경신…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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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여 901.23으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여 901.23으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이 근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를 타고 한 단계 더 올라섰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2년 3월 29일(종가 927.30) 이후 약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장중 기준 900을 넘은 것도 2002년 4월 1일(장중 고가 924.40, 종가 877.00)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319조4천75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코스닥은 연일 시총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날 890선을 돌파한 지수는 이날 2.38포인트(0.27%) 내린 889.23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를 업고 상승 반전했다.

이후 장 막판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키워 장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이 이날 4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 ‘사자’에 나섰다. 여기에 올해 들어 코스닥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던 기관이 가세해 7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979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급등하던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5G와 2차전지 등 종목으로 상승세가 퍼지면서 지수는 탄탄한 흐름을 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셀트리온 등 일부 제약 업종에 쏠려 있던 매수세가 반도체와 기계·장비, 화학 업종으로 돌아오면서 시장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74%)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1.37%)가 동반 하락했으나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던 종목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펄어비스(5.88%), 티슈진(3.02%), 셀트리온제약(2.10%), 포스코켐텍(2.03%), 메디톡스(1.31%), 로엔(0.88%) 등의 오름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27%)와 일반전기전자(3.25%), 기계·장비(3.00%)가 나란히 3% 이상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2.88%), 디지털컨텐츠(2.60%), 통신장비(2.59%), 음식료·담배(2.50%), 통신서비스(2.28%)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9천865만주, 거래대금은 9조8천248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약 1천7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 종목 중 705개가 올랐고 472개는 하락 마감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8.01포인트(0.72%) 오른 2,521.74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504.16으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2,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520선을 탈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천7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천787억원, 기관은 37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3.01%)와 SK하이닉스(2.34%)가 모처럼 나란히 큰 폭으로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모비스(2.43%), 현대차(1.94%), 삼성물산(0.74%), 삼성생명(0.39%), 한국전력(0.28%) 등도 상승했다.

KB금융(-2.66%), 신한지주(-2.06%), NAVER(-1.95%)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화학(-1.26%)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2%), 운송장비(1.66%), 제조(1.41%), 기계(1.40%), 의료정밀(1.21%), 종이·목재(1.12%)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은행(-2.15%), 건설(-1.54%), 의약품(-1.14%), 비금속광물(-0.69%)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는 2천116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3천736만주, 거래대금은 6조4천686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218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62.7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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