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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망연자실’…“모니터 부쉈다”

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망연자실’…“모니터 부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16 21:09
업데이트 2018-01-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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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에 크게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급락한 1550만원에 거래되는 등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거래소 폐쇄안은 여전히 살아 있는 옵션”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가상화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상화폐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멘붕’ 인증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손절하고 떠난다…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심하게 부서져 금이 간 모니터 사진을 올렸다. 그는 “떡락(폭락)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열 받아서 부쉈다. 정신 차리고 손절했다. 코인판 떠난다. 얼른 정신 차려라.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다른 누리꾼은 ‘와이프가 이혼하잰다’라는 제목과 함께 약 6000만원을 손해 본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장인의 유산과 국민주택담보대출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아내와 이혼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결혼 3년차라는 그는 아내에게 접시로 얼굴 맞고 놀이터에 뛰쳐나갔다 들어와보니 아내가 짐 싸서 처남네 집에 갔다는 것이다.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월 16일 가상화폐 폭락으로 크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심하게 부서진 가정집 방문 사진과 함께 ‘낮술 하고 차트 보고 빡쳐서(화나서) 문짝 의자로 내려찍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8일 시작된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청원은 이날 20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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