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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가상화폐 혼선에 “부처 간 엇박자, 바람직 않다”

문 대통령, 가상화폐 혼선에 “부처 간 엇박자, 바람직 않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16 15:48
업데이트 2018-0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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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최근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혼선’ 양상과 관련해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히고 더욱 긴밀한 부처 간 협조와 정책 결정 과정의 면밀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양상으로 비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다른 입장이 부처협의 과정을 통해 조율돼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며 “이 협의 과정에서 각 부처 입장이 드러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협의 과정을 통해 그런 입장 차이를 좁히고 결정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무회의가 전체적으로 정책 토론이었고 대통령이 종합하면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것”이라며 “특별한 계기로 (가상화폐와 관련한) 마무리 발언을 하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지목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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