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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1-12 15:57
업데이트 2018-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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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지난 7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한 목조 소형 선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12일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의 송환을 위하여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 대북통지문을 조선적십자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경북 울릉군 현포리 앞바다에서 목선이 표류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에는 북한 선적 등록번호가 적혀 있었고, 내부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을 해군과 울릉군 등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은 울릉군보건소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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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훗카이도의 무인도 주변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에 걸린 금속판에 ‘북한인민군 제854군부대’라고 적혀있는 모습.교도 연합뉴스
지난달 일본 훗카이도의 무인도 주변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에 걸린 금속판에 ‘북한인민군 제854군부대’라고 적혀있는 모습.교도 연합뉴스
합동조사반은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목선의 표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일본으로 표류해 넘어간 건수는 104건에 달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부들이 열악한 어선으로 먼바다까지 나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표류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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