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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취약계층 지원에 1억달러 이상 필요”

유엔, “북한 취약계층 지원에 1억달러 이상 필요”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06 15:46
업데이트 2018-0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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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 1억1400만 달러 소요 예상
북한 인구 1800만명, 충분한 영양분 섭취 못해

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올해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1억1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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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뉴스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뉴스1


RFA에 따르면 OCHA는 ‘2018년 세계인도주의지원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800만명을 포함해 시리아, 예멘, 남수단 등 세계 30개국의 1억3570만명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인구 1800만명이 충분한 영양분 섭취를 못 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이 중 1300만명에 대해 유엔 주요구호기구의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카린 홀쇼프 동아시아지역 사무소장은 RFA에 “5세 미만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약품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FA는 또 다른 기사에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조기경보-식량안보 및 농업에 관한 조기행동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O는 유엔의 제재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유류가 30% 감소해 운송분야에서 석유의 이용 가능성이 제한됨에 따라 북한의 식량 불안정이 올해 초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의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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