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역 닭·오리’ 강원도 못 간다

입력 : ㅣ 수정 : 2018-01-05 00:34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포천 AI’ 수도권 첫 고병원성
오리농장 정밀검사 매주 시행
전국 달걀 반출도 주 2회 제한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 포천시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기도 AI 방역 강화  4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포천 영북면 양계 농가 인근 도로에 방역 당국자들이 서행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경기도 AI 방역 강화
4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포천 영북면 양계 농가 인근 도로에 방역 당국자들이 서행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포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올겨울 들어 전남·북의 오리 농장에서만 모두 9건이 발생했던 AI가 수도권과 닭 농장에서 확인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AI 방역 대책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으로 AI 발생 지역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강원 지역 10곳에서 운영되는 소독시설은 72곳으로 확대한다. 소규모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수매·도태를 확대 시행한다.

기존 2주에 1회 하던 오리 농장의 정밀검사는 매주 시행된다. 도축장 검사도 도축장별로 10%만 정밀검사하던 것을 30%까지 늘린다. 사육제한에 들어가는 농가도 89호에서 180호로 늘어난다. 마릿수로는 128만 마리에서 261만 마리다. 3㎞ 방역대 내 선별적 살처분은 앞으로는 예외 없는 살처분으로 바뀐다. 닭·오리를 같이 키우는 사업자는 특별점검을 받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주 1회 간이키트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을 때만, 지방자치단체에 미리 등록·신고한 유통상인에게만 달걀 반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농장 인근에 환적장을 설치해 달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AI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포천까지 진입했기 때문에 비상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최근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남부지방은 물론 포천에 대해서도 훨씬 더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8-01-05 9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서울Eye - 포토더보기